“경력많은 교사가 젊은교사보다 혁신적으로 수업”

“경력많은 교사가 젊은교사보다 혁신적으로 수업”

입력 2012-01-13 00:00
수정 2012-01-13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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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교사보다는 초등교사가 수업혁신

젊은 교사보다는 경력이 오래된 교사가, 중등교사보다는 초등교사가 학생 개개인을 고려해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을 하고 수행 평가를 중시하는 등 혁신적으로 수업하고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성열관 경희대 교수 등은 최근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한 ‘서울학교 수업혁신 방안’ 정책연구 보고서에서 지난해 11월 서울 초등학교 교사 396명, 중학교 교사 262명, 고등학교 교사 250명 등 90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

설문에서는 교사의 수업ㆍ평가 방식을 △지식 전달 중심/학생 활동 중심 △일제식/개별 학생 고려 △객관식 평가 중시/수행평가 중시 △잘하는 학생 중심/ 못 하는 학생 중심 △교과서 중심/교육과정 재구성 수업으로 나눴다.

설문은 교사들에게 자신의 수업에 대해 각 항목당 1∼4의 값을 매기되 전자와 가까우면 2 이하의 값을, 후자와 가까우면 3 이상의 값을 선택하도록 했다.

그 결과 학교 현장에서 수행 평가 중시(평균 2.78), 못 하는 학생 중심의 수업(2.66), 학생 활동 중심 수업(2.58), 교육과정 재구성 수업(2.53), 개별학생 고려 수업(2.34) 순으로 교사들의 혁신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수업ㆍ평가 방식은 교원 경력과 학교급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지식 전달 중심의 주입식 수업을 주로 하는지,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을 하는지 비교한 결과 경력이 많을수록(10년 미만 2.48, 11~20년 2.57, 20년 이상 2.67)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과 평가를 한다고 답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2.83)는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을 한다는 답이 우세했지만 중학교(2.45)와 고등학교(2.32)는 지식 전달 중심 수업을 한다는 답이 많았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제식 수업과 개별 학생의 이해를 고려한 수업을 비교해보면 10년 미만 교사(2.26)에 비해 20년 이상 교사(2.41)가 개별 학생을 고려한 수업을 하는 경향이 높았고, 초등학교(2.51)가 중학교(2.29), 고등학교(2.12)보다 개별 학생을 더 고려한 수업을 했다.

못하는 학생과 잘하는 학생 중 어디에 중심을 두고 수업하는지는 11~20년 교사(2.74)가 20년 이상 교사(2.59)나 10년 미만 교사(2.67)에 비해 못하는 학생 중심으로 수업했다.

한편 수업 혁신을 저해하는 요인(4점 척도)으로 교사들은 ‘잡무가 많다’(3.52)와 ‘같은 반 학생들의 수준 차이가 심하다’(3.43), ‘입시 교육에 대한 압력이 강하다’(3.14)는 점을 꼽았다.

교사들의 수업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요인(4점 척도)에 대해서는 ‘학급당 학생수 감축’(3.75), ‘수업 혁신을 통해 확인한 학생들의 긍정적 변화’(3.31) 등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업의 혁신이 이론적 지식의 습득보다는 학교 현장에서의 경험과 연수를 통해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중고교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수업과 평가를 위한 노력이 집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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