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인사 흥분했다가 곧 냉정”

“북측 인사 흥분했다가 곧 냉정”

입력 2011-12-20 00:00
수정 2011-12-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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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방문 북민협 관계자 “갑자기 울면서 일정 전면 취소”

“19일 함께 동행했던 북측 인사들이 갑자기 울먹거리고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급히 호텔로 가서 외국인으로부터 낮 12시께 김정일 위원장 사망 소식을 들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 당시 대북 지원 모니터링을 위해 평양에 체류 중이었던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박현석 운영위원장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당시 북한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박 위원장은 “평양 인근 장교리 소학교와 탁아소 등을 둘러보던 중 북측 인사가 갑자기 울기 시작했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호텔로 돌아와 상황을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호텔에 돌아와서도 2-3시간 동안은 정신이 없는 분위기였다”며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 북측 인사들은 상당히 흥분하는 것 같았으나 곧 냉정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20일 오전 비행기를 타러 나올 때 호텔에는 조기가 내걸렸고 조문소를 준비하는 것 같았다고 박 위원장은 소개했다.

박 위원장과 동행했던 경남통일농업협력회 권문수(41) 사무총장도 “분위기가 이상해져서 호텔로 돌아온 후 외국인들을 통해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접했다”며 “그들도 TV를 통해 알게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권 사무총장은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접한 북측 사람들은 지도자를 잃은 슬픔을 금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북민협 일행은 이날 오전 일찍 비행기편으로 평양을 출발했으나 공교롭게도 비행기 고장으로 평양으로 회항했다가 다시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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