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순직 집배원 국립묘지 첫 안장

폭우 속 순직 집배원 국립묘지 첫 안장

입력 2011-12-18 00:00
수정 2011-12-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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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역사상 127년만에 처음

지난여름 기록적인 폭우 때 배달업무에 나섰다가 급류에 휩쓸리면서도 우편물을 동료에게 전달, 안전하게 지켜내고 끝내 순직한 고(故) 차선우(29ㆍ경기 용인우체국) 집배원이 19일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집배원이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것은 1884년 우정총국 개설 이후 127년 만에 처음이다.

18일 충청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차 집배원은 우리나라 기상관측 이래 104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7월 27일 용인시 포곡읍에서 동료와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그는 폭우로 물살이 거세진 배수로에 빨려 들어가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우편물 8통을 동료 집배원에게 전달했다.

그가 마지막 순간에서도 지켜낸 우편물 중에는 한 기업체가 외국업체와 계약한 중요한 국제서류도 있었다.

차 집배원은 이러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높이 평가받아 옥조근정훈장을 받았고,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 추모비가 세워졌다.

충청지방우정청의 한 관계자는 “집배원이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것은 127년간의 우정 역사상 처음”이라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민 가까이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 온 전국 1만7천여 집배원에게 큰 힘과 용기를 북돋워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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