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비준 무효” 서울도심 시위

“한·미 FTA 비준 무효” 서울도심 시위

입력 2011-11-23 00:00
수정 2011-11-2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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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물대포 쏘며 해산 시도… 19명 연행

한·미 FTA 비준안의 국회 통과에 반발하는 시민단체들이 22일 서울 도심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시위에 참가하는 시민 등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은 또 지난 10일에 이어 물대포를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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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물대포 진압   한·미 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한 22일 한·미 FTA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 및 시민 2500명이 22일 오후 9시 30분쯤 서울 명동성당 앞 도로에서 점거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해산시키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시위대 물대포 진압

한·미 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한 22일 한·미 FTA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 및 시민 2500명이 22일 오후 9시 30분쯤 서울 명동성당 앞 도로에서 점거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해산시키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한·미 FTA 비준안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시민 등 2500여명은 이날 오후 9시쯤 중구 명동 일대에서 예고 없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FTA 비준안 통과 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를 통해 ‘명동에서 모이자’는 메시지를 공유하며 집결했다. 시위대는 명동성당에서 삼일대로로 진출, 경찰 저지선을 뚫고 삼일대로를 점거했고, “비준무효 명박퇴진”, “한나라당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을지로2가 사거리 쪽으로 진출을 시도했다. 경찰은 살수차 2대로 물대포를 쏘며 해산을 시도했다. 시위대 19명도 연행했다.

앞서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이날 오후 5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한나라당의 FTA 비준안 날치기 통과를 규탄했다. 이들은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한 것은 민주주의를 유린한 폭거이자 의회 쿠데타로서 원천무효”라면서 “FTA 폐기 투쟁에 나서는 한편 FTA를 통과시킨 반민주 세력을 내년 총선에서 전원 낙선시키는 전면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날 오후 7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범국본의 주최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 “서민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할 협정문을 처리하면서 국회의원들도 눈물을 흘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최루탄을 터뜨렸다.”면서 “서민들 앞에서 거짓으로라도 눈물을 흘리고 처리하라는 심정으로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FTA 협정문은 곳곳에서 대한민국 헌법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비준 무효를 위해 야당 공동으로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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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2011-11-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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