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의 실험…정책자문委에 일반직원 참여

박원순의 실험…정책자문委에 일반직원 참여

입력 2011-11-17 00:00
수정 2011-11-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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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관급 이하 200명 선발 ‘희망스케치 동아리’ 구성

박원순 서울시장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희망서울정책자문위원회(정책자문위)에 시 실무 직원이 참여해 서울시의 중ㆍ장기 정책을 만든다.

서울시는 박 시장의 공약 사업과 기존 사업의 개선점을 검토하며 정책자문위의 정책 마련을 돕는 ‘희망 스케치단’을 꾸려 이르면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정책 마련의 초기 단계부터 박 시장의 시정 철학에 대한 실무 직원의 이해를 높이고 나아가 서울시 조직에 상향식 의사결정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게 동아리 구성의 취지다.

사무관급 이하 실무 직원 200여명으로 이뤄진 희망스케치 동아리는 정책자문위의 분과 회의에 참석해 ‘브레인스토밍’을 하며 시정 아이디어를 발굴하게 된다.

서울시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려는 직원을 대상으로 실ㆍ국ㆍ본부별로 10명 내외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각 부서의 업무 조정 기능을 하는 팀 직원은 최대한 줄이고 분야별 실무를 맡은 직원을 중심으로 선발하게 된다. 사무관 비율은 전체 30% 이하로 제한해 젊은 주무관이 주축이 되도록 했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돼 거시적인 시각으로 정책을 구상하는 정책자문위가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보완해 나가기 위해서다.

선발된 동아리원은 총괄, 경제ㆍ일자리, 도시ㆍ주택, 여성ㆍ복지, 안전ㆍ교통, 문화ㆍ환경, 행정ㆍ재정 등 정책자문위의 분과에 관련된 7개 소동아리를 구성해 자체 모임에서 논의된 아이디어를 정책자문위와 공유한다.

이들의 아이디어는 정책자문위 분과회의와 전체회의의 검토 과정를 거쳐 시정 중ㆍ장기 계획에 반영된다.

동아리 명칭의 ‘스케치’에는 서울시 비전과 정책을 실무 직원이 함께 그려나간다는 뜻이 담겨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아리는 정책자문위의 활동이 끝난 뒤에도 시정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면서 “박 시장이 강조해온 ‘경청 행정’을 펼쳐 나가기 첫 번째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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