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대낮에 시청 광장서 폭행당한 이유는

성남시장, 대낮에 시청 광장서 폭행당한 이유는

입력 2011-11-12 00:00
수정 2011-11-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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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이 성남시청 광장 행사장에서 판교철거민단체 회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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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12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0분께 이 시장이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시청 광장에서 열린 ‘어린이 경제벼룩시장 착한장터’를 둘러보던 중 판교철거민대책위원회 소속 황모(여)씨 등 철거민 5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

이 시장은 이들에게 멱살을 잡혀 넥타이가 풀어지고 양복 단추가 떨어졌으며 목이 졸려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이 시장의 수행비서 백모씨도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주변에는 공무원 5~6명이 더 있었으나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제지할 수 없었다고 시측은 밝혔다.

성남시는 황씨 등을 폭행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판교철거민대책위원회는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성남시청 앞에서 집회신고를 내고 차량에 설치한 확성기로 노동운동가를 틀어 놓고 집회를 하고 있었다.

이날도 벼룩시장 장터와 30여m 거리에서 확성기를 틀어 장터 참가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들은 판교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이주대책 없이 삶터에서 쫓겨났다고 주장하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이들이 ‘시가 항공사진을 조작해 LH(시행자)에 제공하는 바람에 이주 보상대상에서 제외됐다’며 LH를 상대로 소송했으나 2007~2008년 3심 모두 패소했다”며 “지원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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