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7대경관 선정은 어떻게?

제주 세계7대경관 선정은 어떻게?

입력 2011-11-12 00:00
수정 2011-11-12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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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추천 440곳 대상 1∼3차 투표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이벤트는 2007년 7월 시작됐다.

스위스의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 재단은 재단 웹사이트(www.new7wonders.com)를 통해 네티즌이 추천한 전 세계의 명소 440곳을 대상으로 2008년 12월까지 전세계 네티즌을 대상으로 인터넷 투표를 시행했다.

1차 투표에서 261곳이 선정됐다. 제주도는 국내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인 58위를 차지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재단은 이들 후보지를 섬, 화산, 폭포, 해변, 국립공원, 동굴, 숲 등 7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상위 11곳을 뽑는 2차 인터넷 투표를 2009년 1월부터 7월 7일까지 진행해 제주도를 포함한 77개소를 선정했다.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종 후보지 28개소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같은 달 21일 발표됐다.

제주도는 미국 그랜드 캐니언, 브라질 아마존, 아르헨티나 이구아수 폭포,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베트남 하롱베이, 이탈리아 베수비오, 남아공 테이블 마운틴 등 쟁쟁한 명소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동아시아에서는 제주도가 유일했다.

이 가운데 7대 자연경관을 뽑는 결선 투표는 2009년 7월 최종 후보지 발표와 동시에 시작돼 올해 11월 11일까지 진행됐다.

재단은 이 기간에 후보지별로 전화와 문자, 인터넷 투표를 실시해 총득표 수를 합산해 1∼7위인 곳을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잠정 선정, 한국 시각으로 11월 12일 오전 4시7분(그리니치 표준시 11일 오후 7시7분) 홈페이지(new7wonders.com)를 통해 발표했다.

알파벳 순으로 발표된 7대 자연경관은 브라질의 아마존과 베트남 하롱베이, 아르헨티나 이구아수 폭포, 제주도, 인도네시아 코모도국립공원, 필리핀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남아프리카공화국 테이블마운틴이다. 순위는 발표되지 않았다.

제주도는 뉴세븐원더스가 지난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간 발표한 7대 자연경관 상위 후보지 10개 지역에 이름을 올려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최종 선정지는 후보지의 요구에 따라 국제공인기구의 검증을 거쳐 몇 주 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은 이에 앞서 1999년부터 2007년 7월까지 전 세계 1억명이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투표한 결과를 종합해 중국의 만리장성, 페루 잉카유적지 마추픽추, 브라질의 거대 예수상, 멕시코 치첸이차의 계단식 피라미드마야 유적지, 로마의 콜로세움, 인도의 타지마할, 요르단의 고대 산악도시 페트라를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로 선정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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