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구제역이 발생했던 경북 안동의 한우 사육농장 1곳에서 한우 1마리가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여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북도는 3일 “안동 서후면 소재 모 농장에서 기르는 한우 61마리 중 1마리가 식욕부진과 침흘림, 경련 등 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안동시에 구제역 의심가축으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 가축위생시험소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서 시료를 채취하는 등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4일 오전 중에 나올 예정이다.
농장주가 신고한 구제역 의심가축은 생후 16개월된 한우이며, 지난 8월 초 전남 무안에서 입식됐고 예방백신 3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철 경북도 축산경영과장은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심가축을 격리하고 가축과 차량, 사람 등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의심가축이 구제역으로 확인되면 해당 농장의 감염가축만 살처분하고 발생 농장과 주변에 통제 초소를 설치한 뒤 집중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1-11-04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