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앞 부산 조폭 25명 ‘90도 인사’하다 결국…

호텔앞 부산 조폭 25명 ‘90도 인사’하다 결국…

입력 2011-11-01 00:00
수정 2011-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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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폭과 전쟁’ 1주일만에 127명 검거

경찰이 조직폭력배와 전쟁을 선언한 지 1주일 만에 127명을 붙잡아 24명을 구속했다.

검거된 조폭 가운데는 폭력사범이 84명으로 가장 많고 경제침해사범이 2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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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인천 도심 한복판에서 다른 파 폭력조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폭력조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난투극에 가담한 6명을 추가 검거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오후 11시 50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길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발생한 폭력조직간의 충돌 모습. < YTN 화면 촬영>
경찰이 인천 도심 한복판에서 다른 파 폭력조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폭력조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난투극에 가담한 6명을 추가 검거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오후 11시 50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길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발생한 폭력조직간의 충돌 모습.
< YTN 화면 촬영>
위화감 조성과 서민상대 갈취가 각각 1명이었다.31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지난 25일 국제호텔 정문 앞에서 조폭 25명이 검은색 양복을 입고 늘어서 90도 인사를 하는 등 위화감을 조성했다.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조폭 2명이 경찰관의 멱살을 잡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돼 구속됐다.

경북에서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보호비 요구를 거절한 유흥업소의 영업을 상습적으로 방해하는 등 집단폭력을 행사한 지역 폭력 조직원 32명이 붙잡혔다.

경찰은 연말까지 2개월여간을 조직폭력 특별단속기간으로 설정하고 16개 지방청 긴급회의를 여는 등 대대적인 소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5일 조현오 경찰청장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조직 폭력배와의 전쟁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청장은 “경찰은 연말까지 조폭과 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총기를 포함해 모든 장비·장구를 동원, 초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조폭에게 인권 문제를 지나치게 내세우면 전 국민이 입는 피해가 엄청나다.”면서 “조폭과 전쟁 과정은 인권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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