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디도스 공격’ 좀비PC 확보

‘선관위 디도스 공격’ 좀비PC 확보

입력 2011-10-28 00:00
수정 2011-10-2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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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하드디스크 2개 배후추적…원순닷컴은 로그기록 없어 난항

경찰이 지난 26일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디도스(DDoS) 공격했던 좀비PC 2대를 확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다만 유사한 시간대에 비슷한 공격을 받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홈페이지에 대해서는 접속 기록 확보가 쉽지 않아 공격 경로 등 구체적 사실을 파악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7일 “선관위로부터 받은 100여개의 IP 주소를 토대로 좀비PC를 찾아내 하드디스크 2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공격을 촉발시킨 악성코드를 확인하기 위해 일단 좀비PC를 더 많이 확보한 뒤 일정 수 이상이 되면 분석에 들어가기로 했다.

경찰은 “좀비PC에 포함된 악성코드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북한이 배후인지 아닌지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공식 수사를 의뢰한 선관위로부터 홈페이지에 접속한 IP주소를 받아 밤샘 수사를 진행했다. 접속 기록은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시간대에 해당 서버에 접속한 IP 정보로 좀비PC의 존재를 밝히고 배후를 추적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단서가 된다.

비슷한 시간대에 디도스 공격을 받았던 박 시장의 ‘원순닷컴’(www.wonsoon.com)의 경우 아직 공식 수사 의뢰가 없는 데다 로그 기록 확보가 어려워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현장에 수사관을 보내 확인한 결과 박 시장의 홈페이지는 호스팅 업체를 두고 운영하는 곳이라 로그 기록이 남지 않는 구조”라면서 ”접속 기록이 없으면 좀비PC와 악성코드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디도스 공격이 일상화돼 있는 만큼 동일범의 소행이라고 단정하지 않고 여러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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