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실시된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 투표함에서 부산저축은행 사태 해결을 요구하는 종이쪽지가 나왔다.
27일 부산 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6일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 개표작업이 있었던 부산 동구 초량초등학교 강당에서 좌천동의 한 투표함에서 종이쪽지가 투표용지와 함께 발견됐다.
접혀 있던 쪽지에는 눌러 쓴 남자 글씨체로 ‘대통령 각하. 억울하고 불쌍한 부산저축은행 돈 좀 받아주세요. 꼭 부탁합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선관위 측은 투표함에 섞여 있던 이 쪽지를 빼낸 뒤 개표작업을 진행했다.
선관위 측은 “부산저축은행 피해자가 투표용지와 함께 종이쪽지를 접어 투표함에 넣은 것 같다”며 “투표용지에 글씨가 써 있는 게 아니었고 쪽지가 투표함에서 따로 발견됐기 때문에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