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유권자 선거전 온·오프라인 달군다

예비유권자 선거전 온·오프라인 달군다

입력 2011-10-26 00:00
수정 2011-10-2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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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유권자인 청소년 사이에서도 10·26 재보궐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범야권 무소속 후보를 대놓고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등 치열한 선거전을 펴고 있다. 정치권이나 유권자 못지않게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자신들의 정치적 성향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의 정치 관심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지만 자칫 보수·진보 대립에만 매몰돼 바람직한 정치관을 형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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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3학년생인 청소년단체 ‘한국청소년 미래리더연합’(한청연) 대표 곽도훈(18)군은 25일 한 인터넷 매체에 ‘나경원과 싸우는 악마들’이라는 글을 띄워 나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380여명의 청소년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는 한청연은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지하는 청소년 NGO’라고 밝혔다. 곽군은 이 글에서 “투표권도 없고 미성년자라고는 해도 기본적인 사리분별은 된다.”면서 “서울대 법학전문대 교수보다, 모 NGO 상임이사(현 서울시장 후보)보다 내 사리분별 능력이 뛰어나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박 후보를 비난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청소년연맹과 대한청소년골프협회가 중도보수 성향의 180여개 시민단체와 함께 나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박 후보와 진보진영 지지 의견을 내는 청소년들도 만만찮다. 청소년 정치참여 보장 운동을 펼치고 있는 청소년인권단체 ‘아수나로’의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박 후보의 공약 아래에는 “역시 제대로 된 후보는 한 명뿐”이라는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 “청소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라면서 “그러나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를 ‘선’이라고 생각해 상대편을 악으로 치부해 버리는 이분법적인 사고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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