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고속 노사 2번째 교섭…임금안 합의 못해

삼화고속 노사 2번째 교섭…임금안 합의 못해

입력 2011-10-20 00:00
수정 2011-10-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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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11일째를 맞은 삼화고속 노사가 20일 열린 2차 교섭에서도 임금안에 합의하지 못했다.

노사 교섭위원 각 7명은 인천시 남구 삼화고속 영업소에서 ▲임금 인상 ▲파업 기간 노조원 생계비 지급 ▲통상임금 및 휴일가산수당 지급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노조는 한달 근무 일수를 현재보다 2일 줄이되, 임금은 현 수준으로 보전해 달라는 수정 임금안을 제시했다.

삼화고속 광역 노선 근로자의 현재 근무일수는 한달에 15일, 고속 노선 근로자는 20일이다.

회사는 시급 기준 3.5% 인상안을 고수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근로자의 근무 일수가 줄어들면 필요 인력이 늘고 초과 수당 지급분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회사의 부담이 지금보다 3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노조의 요구 사항을 더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21일 오전 중으로 노조측에 다음 교섭 일정을 통보하기로 했다.

파업으로 인천~서울 구간 총 22개 노선 광역버스 302대 가운데 삼화고속이 보유한 16개 노선 211대의 운행이 지난 10일부터 전면 중단됐다가 버스 운행을 희망하는 파업 노조원 일부가 투입되면서 13일부터 1500번 노선 버스 5~9대가 부분 운행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8일부터 1400번 노선버스 10대를 운행했고 21일 1300번 노선버스 7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산하 삼화고속 노조는 임금인상을 위해 회사와 여러 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적정 인상률에 합의하지 못해 지난 10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고 18일 파업 이후 회사와 첫 교섭을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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