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금융시위 부적절…미국 상황과 달라”

“反금융시위 부적절…미국 상황과 달라”

입력 2011-10-14 00:00
수정 2011-10-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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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교수 “우린 2008년 금융위기 극복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14일 우리나라로 확산될 예정인 미국 월스트리트 금융자본 규탄 시위에 대해 “나라마다 상황이 다른데 외국의 움직임을 따라 시위를 벌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이날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당에서 개최한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 주제 발표자로 나서 “우리나라는 2008년 위기를 상대적으로 잘 극복했다는 점에서 선진국들과 사정이 다른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금융 및 재정 위기가 가시화되고 대공황 이후 태어난 현 세대가 사실상 처음으로 겪는 위기라는 측면에다 미국의 대외적 위상이 추락하는 데에 대한 다양한 불안과 불만이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공적자금 투입이 없었고 부실대출 비율은 1% 후반 정도로 금융 부문에 위기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저축은행 대주주 및 경영자, 감독 당국의 행태가 분노를 자아낼 만한 부분이 있지만 국가 경제를 흔들 정도는 아니라고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근 정치권에서 지나친 ‘금융회사 때리기’가 나타나고 있는데 상당 부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 교수를 비롯해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김이석 시장경제제도연구소 부소장, 한상일 한국기술교육대 산업경영학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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