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희망버스 부산행사, 진보-보수 충돌 우려

5차 희망버스 부산행사, 진보-보수 충돌 우려

입력 2011-10-05 00:00
수정 2011-10-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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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9일 부산에서 열리는 5차 희망버스 행사에서 주최측과 보수단체의 충돌이 우려된다.

희망버스 기획단과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5일 오전 9시30분 부산 시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차 희망버스 행사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8일 오후 부산역에서 전국 각지에서 희망버스를 타고 모인 사람들과 함께 남포동을 거쳐 김진숙 지도위원 등 4명이 농성하고 있는 영도구 봉래동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 앞까지 행진을 한 뒤 공연을 곁들인 문화제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인디밴드 공연은 물론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자들의 문제를 다룬 영화 상영, 해고노동자와의 대화시간, 각종 예술모임이 진행된다.

희망버스 기획단은 “정리해고로 고통받는 한진중공업 노동자와 연대하고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희망버스 행사를 열지만 부산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돌을 피하고 평화적인 행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기획단은 “그러나 보수단체의 전면적인 행사 방해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처를 할 것이며 경찰의 폭력 방조와 폭력행위를 자체적으로 영상으로 기록해 이후 고소고발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수단체의 희망버스 반대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한진중공업 외부세력개입반대부산범시민연합’(범시민연합)은 이날 오후 3시 시청광장에서 5차 희망버스 외부세력 반대 범시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범시민연합은 미리 배포한 성명서에서 “한진중공업 사태는 한 기업이나 지역성 문제를 넘어 국가의 고용정책문제”이라며 “김진숙 지도위원의 불법 농성을 내세운 집단시위는 명분도 의미도 없는 반사회적 선동 정치테러”라고 주장하며 희망버스 행사의 물리적 저지 입장을 밝혔다.

제5차 희망버스를 앞두고 부산지역에서 행사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 부산지역중소기업협동조합협의회는 지난달말 각각 “부산의 자존심인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과 한진중공업 노사의 자율적인 해결을 위해 ‘제5차 희망버스’ 행사를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영도구 주민자치협의회 역시 주민들을 동원해 희망버스 행사를 위해 영도로 진입하는 행사 참가자들을 막을 계획이어서 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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