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검출’ 대책 분주] 전국 5곳 석면확인땐 이용 중지…야구 경기장 못갈라

[‘석면 검출’ 대책 분주] 전국 5곳 석면확인땐 이용 중지…야구 경기장 못갈라

입력 2011-09-29 00:00
수정 2011-09-2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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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야구장과 학교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을 계기로 석면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세부 법령이 제정돼 시행된다. 지금까지 기준이 없었던 석면 함유 가능물질의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학교와 공공건축물, 다중이용시설 등은 석면관리 의무화 대상으로 지정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석면안전관리법’의 하위법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정안은 석면 함유 가능물질 관리 기준으로 수입·생산 시 ‘석면함유 기준 1% 미만’으로, 가공·변형 시 ‘석면 배출허용 기준 0.01개/cc’를 준수하도록 했다. 또 수입업자가 수입일(통관일) 전까지 분석 결과서가 포함된 신청서를 제출하고, 광물 생산업자는 채굴계획 인가 전에, 석재 생산업자는 채석허가 전에 승인을 받도록 했다. 석면함유 가능물질 지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초안을 마련 중이다.

한편 환경부가 야구장의 석면 검출과 관련해 서울 잠실야구장 등 5개 야구장의 “사용 중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은 이날 대책 마련을 위해 부산을 떨었다.

부산 사직야구장의 관리를 맡고 있는 부산시는 지난 26일 긴급회의를 거쳐 28일 사직구장의 흙을 수거해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이번 주말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위탁 사용 중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에 흙 교체 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다. 롯데자이언츠 측도 석면이 나오면 흙을 교체할 방침이며, 교체에는 1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잠실야구장은 관리 주체인 서울시가 관내 야구장들을 정밀 조사한 후 기준치 이상 석면이 검출되면 즉각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잠실, 목동, 구의, 신월 등 야구장 4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에 착수했으며, 이달 말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석면이 확인되면 야구장 사용을 중지하고 토양 제거·교체 작업을 벌인 후 다시 사용을 개시할 방침이다.

LG트윈스가 사용하고 있는 경기 구리야구장 역시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잠실야구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수원야구장은 이미 흙 교체 작업이 진행돼 이르면 내달 4일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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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상·장충식·박창규기자 jjang@seoul.co.kr
2011-09-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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