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종단대표 다음주 평양방문 예정

7대 종단대표 다음주 평양방문 예정

입력 2011-09-16 00:00
수정 2011-09-1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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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 면담 가능성… 종단協선 부인

국내 7대 종단 대표들이 다음 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15일 종교계에 따르면 7대 종단 종교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측은 북측 조선종교인협의회(KCR·회장 장재언)와 수차례에 걸친 실무협의를 통해 평양 방문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단 대표들은 오는 21일쯤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통해 평양에 갈 것으로 전해졌다.

방북 목적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북측은 김 위원장 면담 요구에 대해 “만나는 사업을 예견하고 있다.”는 답변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종단 측은 방북 계획은 인정하면서도 “김 위원장과의 면담은 추진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국내 종교계를 총망라하는 종단 대표들이 한꺼번에 방북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만약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되면 한반도 정세 변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7대 종단 대표들은 김 위원장에게 천안함·연평도 사건으로 꽉 막힌 남북관계의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종단 대표들이 정부의 공식 메신저 자격은 아니지만, 이번 방북은 정부 당국과 상당한 물밑교감을 통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7대 종단 대표들은 지난달 16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종교계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방북 승인을 요청했으며, 현 장관의 긍정적 답변을 토대로 방북을 추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방북 예정인 7대 종단 대표는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 최근덕 성균관장, 임운길 천도교령,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등이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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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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