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설봉호 잔불 안꺼져.. 소방서 ‘애간장’

여객선 설봉호 잔불 안꺼져.. 소방서 ‘애간장’

입력 2011-09-08 00:00
수정 2011-09-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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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달아 화인ㆍ피해조사도 지연



전남 여수 해상에서 화재가 나 130명 탑승객 전원이 구조됐던 여객선 설봉호가 7일 전남 광양항으로 예인됐으나 화물창 잔불이 꺼지지 않아 소방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

이로 인해 당국의 화인수사와 피해 조사 등도 늦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여수 백도 해상에서 선미에 화재가 났던 설봉호는 큰불이 진화된 후 예인선에 의해 7일 오후 1시께 광양항으로 예인, 계류된 뒤 화인 조사 등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선저 2천㎡ 규모의 화물창내 화물 등에 붙은 잔불이 사흘째인 8일 오후 2시 현재까지도 꺼지지 않고 계속 연기와 유독가스를 내뿜고 있어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광양소방서는 설봉호가 광양항에 계류되자마자 5대의 소방차와 30여명의 소방대원을 동원, 화물창의 잔불 진화를 시도했으나 주변 선체가 뜨겁게 달궈져 있는데다 연기와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와 현장 접근을 하지 못했다.

소방서는 유독가스 질식이나 가연성 가스 폭발 등을 우려해 7일 오후부터 현장 접근 대신 화물창으로 산소유입을 막는 방법으로 진화키로 하고 화물창으로 통하는 공기 유입구를 모두 차단했다.

박달호 광양소방서장은 “8일부터는 화물창 내부 열기도 떨어지고 연기와 유독가스 등의 발생량도 감소하는 등 효과가 있다”며 “조만간 잔불이 정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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