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우유 =‘바가지 우유’

유기농 우유 =‘바가지 우유’

입력 2011-09-08 00:00
수정 2011-09-0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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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우유와 산도·함유량 비슷…소시모 “가격 최대 2.7배 폭리”

유기농우유가 일반우유와 품질은 비슷한데도 가격은 최대 2.7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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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은 7일 시중에서 팔리는 유기농우유와 일반우유의 가격과 품질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소시모는 남양유업, 매일유업, 파스퇴르유업의 유기농우유를 같은 브랜드의 일반우유와 비교한 결과 유기농우유, 일반우유 모두 세균, 대장균군, 항생제,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았고, 산도도 동일하거나 비슷했으며 칼슘과 유지방 함유량 면에서도 사실상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판매가격은 유기농우유가 일반우유의 1.8(남양유업·매일유업)∼2.7배(파스퇴르유업)에 달했다. 더욱이 유기농우유가 일반우유보다 용량이 적다는 점에서 일반우유와 같은 용량으로 환산하면 실제 가격 차는 남양유업 2.0배(4330원 대 2140원), 매일유업 2.4배(5200원 대 2180원), 파스퇴르유업 2.7배(7650원 대 2800원)로 벌어졌다.

우유업체들은 이 같은 가격 차에 대해 “유기농 사료값이 일반 사료보다 높아 유기농우유 원유값이 일반우유의 원유보다 비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소시모는 “이번 조사 결과를 관계당국에 통보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프리미엄우유들이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1-09-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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