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에 성범죄 잡는 보안관 뜬다

서울 지하철에 성범죄 잡는 보안관 뜬다

입력 2011-09-01 00:00
수정 2011-09-01 11: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0월부터 출퇴근시간대 사복 차림으로 단속전동차 내 CCTV, 화장실 비상폰 등 확대 설치

이미지 확대
오는 10월부터 서울 지하철에 성범죄 단속 보안관이 본격 투입된다.

전동차 안에도 CCTV(폐쇄회로TV)가 설치되고 여성화장실 입구 비상콜폰도 더 많아진다.

서울시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지하철 내 성추행과 폭행 등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지하철 범죄 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학교보안관에 이은 서울시의 ‘보안관 시리즈’ 2탄격인 지하철보안관은 지하철경찰대와 협력해 출퇴근시간대 발생하는 성범죄 단속과 예방 활동을 주력한다.

시는 10월에 지하철보안관 75명으로 시범운영하고 내년에는 2단계에 걸쳐 1~4호선(서울메트로)에 80명, 5~8호선(서울도시철도)에 70명, 9호선에 21명 등 모두 171명의 지하철보안관을 배치할 계획이다.

지난 8월 공개 채용된 75명 지하철보안관 가운데는 여성 3명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2조 2교대로 오전 7시부터 지하철 운행 종료시간까지 근무한다.

특히 지하철보안관은 성추행 발생빈도가 높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성추행범 적발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복 차림으로 근무하며, 보통 시간대에는 유니폼을 입는다.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는 승강장에서 성범죄 개연성이 있는 자들을 탐색한 뒤 전동차에서 범죄 행위를 적발해 지하철경찰대에 넘긴다.

이들은 전동차와 역사를 순찰하면서 음주 등 공공질서를 해치는 불안요인까지 단속한다.

시 관계자는 “신분이 드러나는 정복 근무 시 범죄 예방효과가 크지만 성범죄 특성상 사복 근무가 범죄 적발에 더 효과적인 측면도 있어 정복과 사복 착용을 병행할 계획”이라며 “3단봉과 디지털카메라도 1인당 1개씩 휴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신체 접촉이나 폭행 등이 발생하는 전동차 안의 범죄 예방과 범죄 발생 시 증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동차 내 CCTV도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된다.

시는 먼저 10월부터 2호선 신형 전동차와 7호선 모든 전동차에 1칸 당 2대의 CCTV를 설치한 뒤 사업효과를 분석해 내년 하반기부터 나머지 1~9호선 전동차로 확대할 계획이다.

CCTV 설치에 따른 사생활 침해 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전동차 내 CCTV를 녹화는 하되, 화면을 상시 모니터링하지 않고 시민들이 비상통화 장치 등으로 승무원에게 요청할 경우 승무실에 자동 표출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인천지하철은 전동차 72칸에 CCTV 144대를 설치해 2009년 6월부터 운용 중이다.

이와 관련해 전동차 내 CCTV 설치를 의무화 하는 ‘도시철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돼 현재 국토해양위원회에서 심사 중이다.

시는 비상통화장치, 막차안전요원, 불법상행위 단속 등 그동안 추진해오던 안전대책도 보완한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2천642대의 지하철 여자화장실 비상콜폰, 7천28대의 열차 내 비상인터폰, 1천505대의 승강기 비상전화기 등을 점검하고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지하철보안관에게 지하철 내 각종 범죄행위 발생 시 법적으로 단속할 수 있는 특별사법경찰관리 권한을 주기 위해 관련법 개정을 법무부에 건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서울특별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이 지난 23일 시민단체가 주관한 ‘2025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4년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선정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서울와치(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시민의정감시단은 152명의 시민을 공개 모집해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민석 의원 등 15명을 우수등급 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감사에서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청년안심주택 공실 사태와 계약률 급락 원인 분석 ▲노후 공공임대 혼합단지 재정비 사각지대 해소 ▲아파트 단지 내 공공보행로 사유화 문제 등 시민의 주거 안정과 직결된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철저한 사전조사와 구체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수준 높은 질의가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이 주관한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의원은, 이번 시민 평가 결과로 언론과 시민 모두에게 의정활동의 가치를 인정받는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의원은 “
thumbnail -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