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사망률 20년새 절반↓..세계16번째로 낮아

신생아 사망률 20년새 절반↓..세계16번째로 낮아

입력 2011-08-31 00:00
수정 2011-08-3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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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25위…WHOㆍ세이브더칠드런 보고서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지 4주 안에 숨지는 신생아의 비율이 20년 사이에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은 1천명당 2.2명으로 세계에서 16번째로 낮았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이 193개 WHO 회원국의 신생아 사망률을 추산해 31일 의학저널 플로스 메디슨(PLos Medicine)지에 실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2009년 출생한 신생아 가운데 1천명이 4주 이내에 숨져 1천명당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신생아 1천명당 4명이 숨진 1990년에 비해 45% 감소한 것으로, 사망률이 낮은 순위는 88위에서 16위로 개선됐다. 프랑스와 에스토니아ㆍ몰타가 한국과 같은 신생아 사망률을 기록했다.

북한은 1990년 1천명당 23명에서 2009년 18.1명으로 줄었지만 전체 회원국 중에서는 125위로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전체 회원국의 신생아 사망률을 살펴보면 아프가니스탄과 소말리아가 1천명당 53명으로 가장 높았고 콩고민주공화국(51명)과 말리(50명), 시에라리온(49명) 등 아프리카 나라들이 뒤를 이었다.

신생아 사망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1천명당 0.6명이 숨진 산마리노였고 룩셈부르크(0.8명)와 일본(1.1명)도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사망한 신생아 숫자로는 2009년 한해 90만7천820명이 숨진 인도가 가장 많았고 나이지리아(23만6천550명)가 두번째였다.

특히 이들 두 나라와 파키스탄(22만5천450명)ㆍ중국(20만8천420명)ㆍ콩고민주공화국(14만9천970명) 등 5개국의 사망자가 전세계 신생아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체 신생아 사망자는 460만여명에서 330만여명으로 28%가량 감소했지만 나이지리아(1990년 21만9천910명) 등 아프리카 일부 국가는 오히려 늘었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조산과 질식, 심각한 감염 등 신생아 사망의 주요 원인은 모두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예방할 수 있다”며 “죽어가는 신생아를 살리려면 조산사와 지역보건요원(community health worker)을 더 많이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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