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무상급식 학생 6만5천여명→11만여명으로
대구시교육청은 저소득층 자녀들에 대한 급식비 지원 일정을 앞당겨 내년부터는 지역 전체 초ㆍ중ㆍ고교생의 30%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시교육청에 따르면 당초 지난해 8월 ‘학교급식비 지원 확대 계획’을 수립할 당시 전체 학생 수 대비 11.2%에 머물러있던 무상급식자의 비율을 2012년 21.9%, 2013년 30%, 2014년 40%로 단계적으로 수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었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이같은 계획을 최근 다소 수정, 2012년부터는 30%, 2013년부터 35%, 2014년부터 40%로 전체적인 지원 범위는 유지하되 일정은 앞당기는 것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시교육청의 이같은 방침 변경은 대구의 무상급식 비율이 17.7%(전체 학생 대비)로 전국 7대 광역(특별)시와 비교할 때 광주(55%), 인천(37%), 서울(36.5%) 보다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학교급식 조기 확대를 위해 추가로 필요한 120억여원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을 내달 중 대구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교육청 예산안이 시의회를 그대로 통과할 경우 현재 지역 438개 초ㆍ중ㆍ고교 학생 36만9천여명 가운데 6만5천300여명에 머물러 있는 무상급식 대상자 수는 11만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예산안이 통과되면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자녀들을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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