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피 한예슬 최고 200억원대 줄소송 전망

미국 도피 한예슬 최고 200억원대 줄소송 전망

입력 2011-08-16 00:00
수정 2011-08-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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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월화미니시리즈 ‘스파이 명월’ 촬영도중 잠적한 한예슬(30)이 16일 새벽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 모처로 빠져나간 것이 확인됐다.

한예슬은 현지시간 이날 오전 3시30분쯤 서울발 대한항공편으로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으며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SBS ‘TV 연예’ 제작진 등에 포착됐다. SBS는 “한예슬이 LA 공항에 도착한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 주연- 한예슬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 주연- 한예슬


한예슬은 앞으로 줄소송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한예슬이 제작진과의 불화로 14일부터 촬영에 불참했고, 이튿날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드라마 관계자, 광고주, 소속사 등을 충격에 빠졌다. 한예슬이 미국에서 결혼한 뒤 연예계에서 은퇴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드라마 방영 중 무단으로 촬영에서 빠지고 돌연 해외로 떠나 드라마와 광고 등에 심각한 이미지 손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당연히 법적인 책임도 따라붙을 전망이다. 한예슬의 어머니가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16일 새벽 급히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슬의 미국행은 결혼 때문이라는 가능성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한예슬은 올해 초 만난 30대 후반 재미교포 사업가와 열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가는 ‘스파이 명월’의 촬영장에도 여러 차례 방문해 한예슬을 응원했다. 또 드라마 초반부터 제작진과 갈등을 겪은 한예슬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연기자들은 한예슬이 이번 드라마가 끝나면 미국에서 결혼한 뒤 은퇴할 계획이라고 수 차례 말했다고 전했다. 한예슬은 실제로 지난 4월, 6월 방송된 지상파 연예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로 KBS는 제작사에게. 제작사는 한예슬의 소속사를 상대로, 소속사는 한예슬을 상대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제작사인 이김프로덕션은 일방적인 계약 파기로 판단해 한예슬의 소속사 싸이더스HQ를 상대로 100억원대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할 예정이다. 한예슬의 회당 출연료 2000~3000만원의 3~4배가 넘는 금액이다.

 한예슬이 나오고 있는 광고의 이미지 하락도 불가피하다. 때문에 광고계와 연말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싸이더스HQ의 손해배상까지 합치면 법적 공방 금액은 최대 200억원대에 달할 수 있다. 한예슬은 보브화장품, LG생활건강 바디피트, 한국야쿠르트 R&B, 바슈롬 내츄렐 서클렌즈, 카페베네 등의 모델로 활동중이다.

 ‘스파이 명월’에도 14개의 광고가 걸려 있다. 특히 보브화장품은 PPL제작지원까지 하고 있다. 보브화장품 측은 “돌발행동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준 만큼 조만간 위약금 등 회사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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