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표 무료 인강’… 영어 사교육비 줄일까

‘곽노현표 무료 인강’… 영어 사교육비 줄일까

입력 2011-08-16 00:00
수정 2011-08-1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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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오는 2학기부터 ‘무료 인터넷 영어강의’를 전격 도입한다. 사교육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어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의도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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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시교육청은 15일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영어 인터넷 강의 프로그램 컨셉트를 확정했다.”면서 “2학기부터 일선 학교에 시범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서울시내 11개 지역교육청에 1곳씩, 초등학교 6곳, 중학교 5곳을 선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다.

곽노현 교육감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교육비 절감의 핵심은 영어 사교육비를 줄이는 것”이라면서 “학원에 안 가고도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인터넷 강의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 온라인 강의는 자발적 흥미를 전제로 하는 것인 만큼 흥미와 필요를 일깨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쌍방향성, 학업 성취도 점검, 고급 콘텐츠 등을 인터넷 영어강의의 핵심 키워드로 설정해 온라인 교육업체들의 제품을 검증해 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은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기존 제품을 시교육청의 목표에 맞게 20% 정도 개량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시범 운영을 통해 여러 업체 제품 중 하나를 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당 수십만원씩 하는 최고급 인터넷 강의 프로그램과 비슷한 수준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영어강의는 시교육청이 사용료를 지불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학교 수업용, 방과 후 수업용, 가정용 등 세 가지 형태로 서비스하며 몰입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대화 중심의 영어를 배우는 형식으로 꾸민다. 특히 기존의 인터넷 영어강의가 진행 상황에 대한 사후관리가 잘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 학습자원관리시스템(LMS)을 적용해 학생들의 성취도를 수시로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시범사업 예산으로 올 하반기 1억 5000만원을 책정했다. 국내 초·중등 영어 사교육 시장 규모는 3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제품을 개량하는 것인 만큼 예상보다 투자액은 크지 않다.”면서 “내년부터는 모든 초·중학교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며, 향후 고등학생용 프로그램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김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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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sch@seoul.co.kr
2011-08-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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