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의원 ‘입국쇼’ 한·일 관계 망쳤다”

“자민당 의원 ‘입국쇼’ 한·일 관계 망쳤다”

입력 2011-08-15 00:00
수정 2011-08-1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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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리 류이치 사민당 의원

독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본 사민당의 하토리 류이치(61) 의원이 14일 이달 초 자민당 의원들의 한국 입국시도와 관련해 “표를 의식한 퍼포먼스에 불과했으며 본인들의 기분은 고양됐는지 모르나 한·일 관계를 망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하토리 의원은 광복절을 맞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친이 조선총독부에 근무했던 사실을 공개하며 “아버님이 생전에 조선총독부가 조선인을 심하게 다뤘다며 화를 낸 적도 있었다.”고 일제의 강압적인 통치 방식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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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리 류이치 사민당 의원
하토리 류이치 사민당 의원


→부친이 조선총독부 관리였던 것으로 아는데.

-말단 공무원이었다. 철도 부설을 담당하는 젊은 기술자였다. 아버님은 생전에 일본인이 당시 조선인을 심하게 다뤘다고 자주 말씀하셨다.

→한일강제병합조약은 위법이라고 주장하고, 조선왕실의궤반환에도 적극 나섰는데, 가족사와 관계있나.

-역사적 반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일본은 빠른 시기에 과거청산을 했어야 했다. 총독부가 조선왕실의궤를 빼앗아 왔기 때문에 명백히 ‘반환’인데 일본 정부가 ‘인도’라는 표현을 써 의회에서 어린 시절부터 생각해왔던 얘기를 꺼내다 가족사를 공개하게 됐다.

→독도 문제로 한·일 관계가 좋지 않다. 무엇이 문제인가.

-영토문제를 민족적인 배타주의로 불지피는 해결 방법은 잘못됐다. 자민당 의원 3명이 지난 1일 한국 입국을 시도한 것은 퍼포먼스이고, 다분히 표를 의식한 행동으로 보인다. 본인들은 기분이 고양된 것 같지만 한·일 관계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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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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