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그동안 미뤄 왔던 창원 MBC와 진주 MBC의 법인 합병(경남 MBC)을 허가했다. 지역 MBC 합병 결정은 1980년대 언론 통폐합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합병 허가가 늦어지는 데 반발한 김재철 MBC 사장이 사표를 던졌다가 재신임받는 해프닝 뒤에 나온 결정이라 방통위가 김 사장의 압박에 굴복하는 모양새가 됐다.
그러나 MBC 노조와 시민단체 등은 “지역 MBC 통폐합은 지역 언로를 차단해 여론 소외를 조장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방통위를 상대로 통합 승인 결정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낼 것이며 사측이 합병 등기를 내면 무효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지난달 합병 허가가 늦어지는 데 반발한 김재철 MBC 사장이 사표를 던졌다가 재신임받는 해프닝 뒤에 나온 결정이라 방통위가 김 사장의 압박에 굴복하는 모양새가 됐다.
그러나 MBC 노조와 시민단체 등은 “지역 MBC 통폐합은 지역 언로를 차단해 여론 소외를 조장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방통위를 상대로 통합 승인 결정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낼 것이며 사측이 합병 등기를 내면 무효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11-08-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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