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경찰서는 3일 전남ㆍ북지역을 무대로 화물차량 수십 대를 턴 혐의(절도)로 오모(20)씨와 선모(24)씨를 구속하고 공범 손모(24)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군인 신분의 공범 기모(24)씨를 해당 부대 헌병대에 인계했다.
중학교 친구와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전 3시께 곡성군 삼기면 한 길거리에 주차돼 있던 김모(52)씨의 1t 트럭 등 4대의 화물 차량에서 현금 등을 터는 등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곡성, 담양, 순천, 함평, 전북 익산 등지를 돌며 모두 40여 차례에 걸쳐 2천5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조사 결과 용돈이 궁했던 이들은 대부분 화물 차량에는 도난경보기가 설치되지 않은 점을 알고 범행을 모의한 뒤 가위를 이용해 차량 문을 파손하는 방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동일 수법의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