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잠기고 갇히고… 悲에 잠긴 중부

무너지고 잠기고 갇히고… 悲에 잠긴 중부

입력 2011-07-28 00:00
업데이트 2011-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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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가 할퀸 상처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하늘이 뚫린 듯 쏟아지는 폭우로 강과 땅의 구분이 희미해졌다. 도로는 온통 주차장으로 변했다. 서울에서, 춘천에서 아까운 목숨이 여럿 스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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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 올림픽대로 김포공항 방향 한강철교 근처의 도로가 물에 잠겨 차들이 꼼짝하지 못하고 있다.
27일 오전 서울 올림픽대로 김포공항 방향 한강철교 근처의 도로가 물에 잠겨 차들이 꼼짝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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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에서 발생한 산사태에 매몰돼 숨진 인하대생 10명의 합동분향소(인하대 본관). 조문을 위해 분향소를 찾은 교우들이 눈물을 흘리며 이들의 희생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강원 춘천에서 발생한 산사태에 매몰돼 숨진 인하대생 10명의 합동분향소(인하대 본관). 조문을 위해 분향소를 찾은 교우들이 눈물을 흘리며 이들의 희생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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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우면산 앞 사당동 방향 남부순환도로가 집중호우에 쏟아져 내린 흙더미와 흙탕물에 아수라장으로 변해 있다. 도로 위엔 차량과 쓰러진 나무들이 나뒹굴고 있다.
서울 서초구 우면산 앞 사당동 방향 남부순환도로가 집중호우에 쏟아져 내린 흙더미와 흙탕물에 아수라장으로 변해 있다. 도로 위엔 차량과 쓰러진 나무들이 나뒹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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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옆 한강변 간선도로가 침수된 가운데 차량 주인이 견인차 운전사와 함께 물속에 잠긴 차량을 꺼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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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의 경안천이 범람하면서 침수된 송정동 주택가에서 119 구급대원들이 보트를 이용해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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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로 통행이 제한된 서울 금천구 시흥동 호암1터널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산사태로 통행이 제한된 서울 금천구 시흥동 호암1터널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류재림·이언탁·안주영·손형준기자 jawoolim@seoul.co.kr



2011-07-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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