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매몰지 긴급점검] “침출수 샐 틈 없게” 759곳 집중관리

[구제역 매몰지 긴급점검] “침출수 샐 틈 없게” 759곳 집중관리

입력 2011-07-27 00:00
수정 2011-07-2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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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지 4799곳 관리현황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전국을 휩쓴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에 따른 가축 살처분 매몰지가 총 4799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살처분된 가축은 무려 996만여 마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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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농림수산식품부의 ‘가축 매몰지 관리 현황’에 따르면 구제역 매몰지는 전국에 4583곳, AI 매몰지는 216곳이다. 지역별 매몰지로는 경기가 2277곳으로 가장 많고 ▲경북 1135곳 ▲강원 470곳 ▲충남 417곳 ▲충북 229곳 ▲전남 112곳 ▲경남 74곳 ▲인천 64곳 등이다.

구제역은 전국 75개 시·군·구에서 208건의 신고가 접수돼 153건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소 15만 864마리, 돼지 331만 8298마리, 염소 7559마리, 사슴 3241마리 등이 살처분됐다.

AI는 25개 시·군·구에서 153건이 양성 판정을 받아 닭 336만 4696마리, 오리 278만 8388마리, 메추리 29만 8520마리 등이 매몰 처분됐다.

정부는 발생 직후에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난과 함께 매몰지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침출수 유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집중 관리에 나서면서, 이번 장마 기간(6월 22일~7월 17일) 동안 별다른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장마 기간을 전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매몰지 특별관리반과 기동대응반을 구성하고 농식품부 가축매몰지 태스크포스(TF)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매몰지 가운데 침출수 유출 우려가 있는 759곳을 중점 관리 지역으로 정했다. 또 50곳을 특별 관리 지역으로 선정해 현장 점검 활동을 폈다.

정부는 매몰지의 갈라진 틈 사이로 뿜어져 나온 침출수가 토양과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침출수 관리 및 제거에 나서 매몰지에서 1만 4269건의 침출수 추출 작업을 하고 5016t의 침출수를 뽑아냈다.

침출수는 동물 사체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수로, 멸균 소독 후 폐수 처리됐다.

또 오랜 장마로 매몰지의 비닐덮개가 손상되거나 배수로에 흙이 쌓이면서 ▲복토 6463건 ▲비닐덮개 보강 7812건 ▲배수로 정비 9445건 ▲유공관(배수용 관) 보완 4873건 ▲관측정(오염 감시를 위해 파놓은 우물) 설치 1554건 ▲경고판 설치 5051건 등의 보강 조치를 했다. 악취 제거를 위해 유용미생물(1만 4334건)과 활성탄(2391건) 등을 이용했다.

정부는 당분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축산업계, 학계 전문가 등과 함께 ‘가축 매몰지 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해 가축 매몰지에 대한 체계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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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1-07-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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