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천 서울대총장 “대화로 풀자”

오연천 서울대총장 “대화로 풀자”

입력 2011-06-04 00:00
수정 2011-06-0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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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만에 ‘점거 농성장’ 방문, 6일 또 대화… 사태해결 물꼬

악화 일로를 걷던 ‘서울대 점거 농성’ 사태에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 오연천 총장이 학생들이 점거하고 있는 본관을 방문, 점거 농성 닷새 만에 학교와 학생들이 처음으로 마주 앉았다. 6일 다시 대화를 하기로 함에 따라 점거 농성 사태에 해결의 실마리가 잡힐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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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 서울대생 총장과의 대화  오연천(오른쪽) 서울대 총장이 3일 학생들이 닷새째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본관을 찾았다(오른쪽 사진). 이지윤 총학생회장(앞줄 왼쪽 첫번째) 등 학생들이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오 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농성’ 서울대생 총장과의 대화
오연천(오른쪽) 서울대 총장이 3일 학생들이 닷새째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본관을 찾았다(오른쪽 사진). 이지윤 총학생회장(앞줄 왼쪽 첫번째) 등 학생들이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오 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총장은 3일 오후 5시쯤 일부 보직교수 및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민교협) 소속 교수들과 함께 본관을 찾았다. 4층 대회의실을 점거하고 있는 학생들을 만난 오 총장은 “서울대 가족들이 본의 아니게 오래 고생하는 상황에서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전환점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이 같은 논쟁 상태에서 교육기관에 걸맞은 대화통로와 질을 유지하는 것도 과제라 생각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윤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법인 설립준비위원회를 해체하고 원점부터 법인화를 재논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애초 대회의실에서 공개적으로 진행되던 오 총장과 학생들의 만남은 이후 서울대 민교협 소속 김명환 영어영문학과 교수의 제안으로 교수들과 학생회장단 및 학내언론만 남긴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대화에서 설립준비위원회 해체 등 학생들의 요구에 대한 답변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측은 6일 오후 2시에 다시 만나 대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진보신당 서울대 학생위원회 등 20여명이 지난 2일 오후 8시부터 3시간 동안 본관 3층의 방을 빌려 세미나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특정 정치세력이 개입해 농성이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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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11-06-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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