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종교 개방되면 통일후 사회화합에 큰 도움”

“北 종교 개방되면 통일후 사회화합에 큰 도움”

입력 2011-05-25 00:00
수정 2011-05-2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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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토랑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접견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북한에도 종교가 개방되면 통일된 이후 사회가 화합하는 데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인 장 루이 토랑 추기경을 접견하고 “지난번 독일 방문에서 독일 통일 주역들과 조찬간담회를 하면서 독일도 종교를 통해 통일 이후 사회가 화합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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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토랑 추기경 접견
MB, 토랑 추기경 접견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인 장 루이 토랑 추기경을 접견하기에 앞서 토랑 추기경 등과 함께 접견실로 들어서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정진석 추기경, 이 대통령, 토랑 추기경.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토랑 “진정한 통일은 사람에 의한 것”

토랑 추기경은 이에 대해 “분단된 나라에서 통일은 매우 중요하다. 통일은 사람에 의해 돼야 하며, 진정한 통일은 기구에 의한 것이 아니고 우정에 의해, 그리고 문화교류나 종교교류 같은 것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은 종교 간 평화가 잘 유지되는 국가이고 또 가족 간에 종교가 달라도 불편함이 없는 나라이기도 하다.”면서 “한국 사람들은 종교가 달라도 종교계의 큰어른들을 서로 존경하는 그런 사회”라고 소개했다. 토랑 추기경은 그러자 “한국은 (종교 간 대화에서) 정말 좋은 예를 보여 주는 국가이며 가족의 가치와 생명에 대한 가치, 젊은이들에 대한 도덕적인 가르침, 이런 것이 잘되고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접견에는 정진석 추기경과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피에르 루이지 첼라타 대주교, 김희중 대주교 등이 참석했다.

●국내 주요 종교지도자들과 의견 나눠

토랑 추기경은 청와대 방문에 이어 오전에는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자승 스님과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토랑 추기경은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주재로 오는 10월 27일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열리는 ‘세계종교지도자 초청 평화를 위한 기도회’ 공식 초청장을 자승 스님에게 전달했다. 자승 스님은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가 부처님 오신날 축하 메시지를 발표한 것 등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용주사 종 모형을 선물했다.

토랑 추기경은 이어 오후에는 개신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이슬람교, 정교회 등 국내 주요 종교 지도자들이 서울 궁정동 주한 교황청 대사관에서 가진 간담회에도 참석해 종교 간 대화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는 자승 스님을 비롯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원불교 김주원 교정원장, 성균관 최근덕 관장, 천도교 임운길 교령, 이슬람교 이행래 이맘, 한국정교회 사무총장 나창규 신부,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전 사무총장 최수일 목사 등이 참석했다. 토랑 추기경은 25~26일 성균관, 명동대성당, 가톨릭대, 절두산 성지 등을 방문하고 27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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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1-05-2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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