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버스기사 “우리에게도 쉴 권리 줘야”

부산 버스기사 “우리에게도 쉴 권리 줘야”

입력 2011-05-20 00:00
수정 2011-05-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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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운수산업노조 부산지역본부 소속 40여명은 20일 오후 3시 부산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버스회사가 운전기사들의 연차수당을 앞당겨 지급해 ‘쉴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산지역 대부분의 버스회사들이 연차유급휴가 수당을 1년 앞당겨 지급하는 ‘사전매수’ 수법으로 선지급한 수당을 일방적으로 월급에서 공제해 연차를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는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자들은 실제 연차휴가 수당 지급시기와 선지급한 수당의 임금 사이엔 차액이 발생하지만 버스회사는 이 차액을 돌려주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버스기사들이 하루 9시간을 일하고 연차를 사용 못하는 등 제대로 쉬지 못하면 친절도 하락은 물론 사고 위험성도 높여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부산시의 버스 준공영제 시행으로 버스회사는 시민 세금은 지원받으면서도 운전기사를 더 뽑지 않고 연차를 사용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인건비와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표준 운송 원가에서는 버스 1대당 적정 고용인원을 2.43명으로 정하고 있는데, 이 기준에 부합하는 버스 회사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부산버스노동자협의회 이종현 사무처장은 “앞으로 부산지역 버스 기사들과 함께 기본권 쟁취 운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엔 33개 업체가 모두 134개 노선 2천511대(상용 2천371대, 예비 140대)의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부산시가 지난해 버스준공영제로 버스업체에 지원한 재정지원금은 총 85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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