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사장, 구미시장에게 단수 사태 사과

수공 사장, 구미시장에게 단수 사태 사과

입력 2011-05-16 00:00
수정 2011-05-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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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 제기

경북 구미광역취수장의 물 공급 중단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수자원공사 김건호 사장이 남유진 구미시장을 찾아 사과했다.

김 사장은 16일 구미시를 방문해 남 시장에게 “물 공급 중단 사태를 빚어 미안하다”며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남 시장은 “수자원공사의 매뉴얼 미흡으로 구미시에 큰 피해를 준 것은 심히 유감”이라며 “관계자의 직위해제로 끝날 것이 아니라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는 “취수원을 신속히 보강하고 우수기를 맞아 단수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항구적인 대책을 조속히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남 시장은 이 자리에서 수자원공사가 피해 보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데에 유감을 표시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남 시장은 김 사장과 헤어진 이후 대구지법 김천지원을 직접 찾아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시는 수자원공사가 수돗물 공급에 관한 협약사항을 위반했고, 단수로 주민과 기업이 피해를 봤으며, 통수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명예를 훼손했다는 점을 소송 제기로 이유로 들고 있다.

남 시장은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와 더불어 시민의 생명과 재산에 위해를 가한 이번 사고에 대해 끝까지 사고책임을 규명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항구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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