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무산…광주 포사격장 이전차질(?)

과학벨트무산…광주 포사격장 이전차질(?)

입력 2011-05-16 00:00
수정 2011-05-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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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본원의 광주 유치가 무산되면서 과학벨트 부지로 사용하려던 평동 포사격장과 동백훈련장 이전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16일 과학벨트의 핵심인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은 대전 대덕단지에 설립하고, 기능지구는 충북 청원(오송·오창)과 충남 연기(세종시) 및 천안에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어 기초과학연구원 소속 50개 연구단을 광주와 대전, 경북, 대구 등에 분산 배치하겠다고 밝히면서 본원 유치에 실패한 광주시가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가 지난달 11일 국방부와 합의하에 과학벨트 부지로 사용하려던 658만㎡ 규모의 평동 포사격장과 동백훈련장 이전 계획이 동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광주시는 국방부에 전남 영광군과 장성군 안에 포사격장 대체 부지를 마련해 주겠다고 했으나 현재까지 영광군과 장성군이 대체 부지 제공에 부정적인 상황이다.

여기에 해당 국회의원인 이낙연 의원도 “(국방부와 광주시간 포사격장 이전 추진이) 절차와 내용상 잘못됐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대체부지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 관계자는 “최근까지 대체 부지 확보를 위해 장성군과 영광군에 이전 계획을 설명했다”며 “그러나 해당 자치단체가 대체 부지 마련에 찬성하는 입장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평동 포사격장을 과학벨트 부지 외에 부족한 산업단지 부지로 사용할 계획도 있는 만큼 포사격장 이전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평동 포사격장은 지난 1948년 국방부에 징발된 뒤 보병학교와 기계화학교 등 6개 부대가 포사격장으로 사용해 왔으며 1995년 상무대가 장성으로 이전하면서 기갑, 포병사격장은 이전했으나 박격포사격장과 동백훈련장은 계속 평동을 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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