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일괄이전 반발’ 전북, 16일 청와대 앞 집회

‘LH 일괄이전 반발’ 전북, 16일 청와대 앞 집회

입력 2011-05-15 00:00
수정 2011-05-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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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위원회 회의 실력 저지키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통합 본사를 경남 진주혁신도시에 일괄 이전하려는 정부 방침의 철회를 주장하는 전북도와 도내 정치권이 16일 청와대 앞에서 항의 집회를 벌이기로 했다.

또 이날 정부안을 최종 심의해 의결할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회의를 실력 저지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15일 도청에서 김완주 도지사와 ‘LH 추진 본사 유치 비상대책추진위원회’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16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200여명이 참석해 ‘LH 일괄배치 철회, 분산배치 관철’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번 집회에는 민주당 소속 도내 국회의원과 도지사, 전주ㆍ완주 단체장과 기초의원, 도의원 등이 참석하며 일부 정치인은 일괄배치하는 항의의 뜻으로 삭발하기로 했다.

전북도 등은 집회에 앞서 정부종합청사 인근에 있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사무실을 점거할 계획이다.

지역발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에 회의를 열고 국토부가 보고한 ‘LH 경남 일괄이전’ 안을 심의한 뒤 의결할 계획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특히 정부 불복종 운동과 전주혁신도시 반납 방침을 정한 전북도는 전날 국토부가 서울 반포 팔레스호텔에서 주관한 ‘제5차 지역이전협의회’에 참석하지 않는 등 일괄이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 때 주택공사는 경남 진주혁신도시에, 토지공사는 전북 전주혁신도시에 각각 이전하기로 계획됐으나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침으로 주공과 토공이 LH로 통폐합되는 바람에 양측이 ‘일괄이전’과 ‘분산 배치’를 주장하며 2년 동안 갈등을 빚던 중 최근 경남으로 일괄이전 방침이 정해졌다.

전북도 박종문 정무부지사는 “혁신도시 건설 취지가 지역균형발전에 있는데도 LH를 경남으로 몰아줌으로써 전북혁신도시의 성공 가능성은 작아진 만큼 혁신도시를 정부에 반납하겠다”면서 “약속 파기와 절차를 무시한 정부의 결정은 무효인 만큼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강력한 저항에 맞닥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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