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후 답안지 손댄 것 자체가 문제”

“시험 후 답안지 손댄 것 자체가 문제”

입력 2011-05-13 00:00
수정 2011-05-1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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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답안지 수정’ 조사

경기 지역 한 고등학교 국어교사가 학생의 중간고사 답안지를 고쳐주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자<서울신문 5월 12일자 8면> 교육 당국이 감사에 착수했다.

경기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은 12일 조사담당 사무관 한 명과 주무관 두 명을 경기 화성의 비봉고에 급파해 답안지 조작 여부 등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조사를 나간 정진각 조사1팀장은 “답안지를 고쳐 준 홍모(53) 교사가 모든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수정을 했고 차후 답안지에 대한 도교육청의 감사에서 지적을 받을 것을 우려, 정답임을 확실히 하기 위해 고쳐줬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험 후에는 어떤 방법으로든 답안지에 손을 댈 수 없도록 돼 있는데 손을 댄 것은 잘못”이라면서 “의도성 여부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의 한 장학사도 “빨간펜으로 쓴 것을 다시 마킹하는 것도 분명 시험 전에 알려줘야 하는 사항”이라면서 “시험 이후에 답안지를 다시 수정하는 것 자체가 성적 조작 범위에 든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또 비봉고가 성적순으로 반을 편성해 온 점에 대해서도 감사 후 행정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열반 편성의 경우 1970년대부터 국가적 차원에서 금지해 왔다.”면서 “감사 후 당장 학급을 재조정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답안지를 고쳐준 홍 교사는 이날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서울시교육청과 정책협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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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11-05-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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