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이용 시민들 분통
“편의점에서 생수 한병 살 수 없었어요.”“이제는 될까”
15일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점의 자동입출금기(ATM) 앞에서 한 고객이 카드를 넣어 거래를 시도하고 있다. 전산망은 완전 복구됐으나 체크 및 신용카드 사용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직장인 김모(34·여)씨도 오락가락하는 서비스 탓에 아예 현금을 뽑아 들고 다녔다. 김씨는 “아침에 농협에 전화해서 오늘은 사용할 수 있느냐고 물었을 때 분명히 가능하다고 했는데 막상 편의점에서 결제를 하려니 안 됐다.”면서 “편의점에서 망신을 당해 이참에 체크카드를 잘라 버릴 생각”이라며 짜증을 냈다.
폰뱅킹과 인터넷뱅킹도 사흘간 밀렸던 고객의 이용이 폭주하면서 서비스가 불안정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2011-04-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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