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前총리 비서실장에 3억원 돌려달라 했다”

“한前총리 비서실장에 3억원 돌려달라 했다”

입력 2011-03-24 00:00
수정 2011-03-2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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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한만호 녹음CD 공개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우진)의 심리로 열린 검증 기일에서 한만호(50·수감 중) 전 한신건영 대표의 교도소·구치소 내 접견 녹음 시디(CD)가 공개됐다. 시디에는 한씨와 면회 온 그의 어머니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67) 전 국무총리와 함께 기소된 비서실장 김모(51)씨에게 3억원을 돌려 달라고 대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다음은 한씨의 주요 녹음 내용이다.

●2009년 5월 18일

한만호=(비서실장 김모씨에게) 나한테 오라고 그래요. 닦달을 해야 돼. 뭔가 조치를 취해야 돼요.

어머니=그래도 옛날에 같이 서로 도움 주고 산 시대가 있지 않았냐고 말하니까 무슨 말씀인지 알겠대. 상의해서 연락 주겠다고.

한만호=내가 중대한 결단을 내리려고요. 계속 소식 없으면.

●6월 13일

한만호=내가 편지 (비서실장 김모씨에게) 띄웠어요. 내가 3억원을 요구했어요. 3억원.

●6월 30일

한만호=내가 3억원을 요구했잖아요. 3억원이 적은 돈은 아니잖아요. 내가 반(半)공갈성으로 (편지를) 넣었기 때문에 어떤 대답이 오긴 올 거예요. 하여튼 그것은 지켜볼 거예요. 한명숙 서울시장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당선) 될지 안 될지 모르니까.

●11월 27일

한만호=(비서실장) 김모씨 연락 없죠?

어머니=일단 (비서실장) 김모씨하고 총리 그런 개같은 X들 만나서 얘기 확고하게 해, 아주. 뒤돌아볼 것도 없어. 왜 한달에 1000만원씩 주고서 우리가 고통을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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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1-03-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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