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경찰서는 아파트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집배원 김모씨 살해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동료 집배원 윤모씨를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두 사람의 채무관계가 살인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일대에서 윤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가 김씨 명의로 4000만원 정도를 빌렸는데 갚을 능력이 안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윤씨로부터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김씨가 숨진 아파트 일대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한 결과 마스크와 모자를 쓴 피의자가 택시에서 내리는 것을 확인, 택시기사를 상대로 최초 승차지점을 확인했다.
승차지점이 동료 집배원 윤씨의 배달구역 주변인 점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윤씨의 배달기록을 조회하는 등 수사에 나서자 윤씨는 지난 10일부터 우체국을 무단 결근하고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통신수사를 벌여 윤씨가 부산, 서울을 거쳐 11일 밤 인천에 도착하자 수사관들을 급파해 이날 오전 윤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쯤 윤씨를 남동경찰서로 데려와 자세한 범행동기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윤씨는 지난 3일 오전 7시48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모 아파트 16~17층 계단에서 집배원 김씨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집배원 김모(33)씨 살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동료 집배원 윤모(43)씨가 12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일대에서 검거돼 12일 오후 인천 남동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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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윤씨가 김씨 명의로 4000만원 정도를 빌렸는데 갚을 능력이 안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윤씨로부터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김씨가 숨진 아파트 일대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한 결과 마스크와 모자를 쓴 피의자가 택시에서 내리는 것을 확인, 택시기사를 상대로 최초 승차지점을 확인했다.
승차지점이 동료 집배원 윤씨의 배달구역 주변인 점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윤씨의 배달기록을 조회하는 등 수사에 나서자 윤씨는 지난 10일부터 우체국을 무단 결근하고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통신수사를 벌여 윤씨가 부산, 서울을 거쳐 11일 밤 인천에 도착하자 수사관들을 급파해 이날 오전 윤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쯤 윤씨를 남동경찰서로 데려와 자세한 범행동기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윤씨는 지난 3일 오전 7시48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모 아파트 16~17층 계단에서 집배원 김씨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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