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鐵’ KTX 또 스톱

‘불안鐵’ KTX 또 스톱

입력 2011-02-28 00:00
수정 2011-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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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하루 만에 기관출력이상… 2주동안 벌써 세번째

한국형 고속열차인 KTX가 지난 25일에 이어 또 기관 고장을 일으켜 40분 가까이 운행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6일 오전 9시 27분쯤 동대구역을 출발한 KTX-산천 354호 열차가 김천구미역 인근에서 기관 출력 이상으로 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대전역에 예정 시각보다 26분 지연해 도착했다.

기관 고장 사실을 접한 코레일은 대전역에서 대기 중이던 다른 비상 열차로 승객을 환승시킨 뒤 오전 10시 28분 애초 목적지인 서울역으로 향했다. 이 때문에 서울역에는 애초보다 39분 늦게 도착했으며 이 과정에서 KTX에 타고 있던 승객 600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측은 사고 열차를 경기 고양시 수도권 차량 정비단으로 옮겨 출력 이상을 일으킨 이유를 정밀 조사하고 있다.

앞서 25일 오전 8시 24분에도 부산발 서울행 KTX 106호 열차가 경기 화성시 매송면 부근 반월터널을 지난 구간에서 열감지 센서 오작동으로 멈춰서 40여분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2주일 전인 11일에는 KTX-산천 열차가 경부고속철도 상행 구간 광명역 부근에서 노후 케이블 교체 공사업체의 너트 분실, 코레일 직원의 엉터리 임시 조치 등의 실수가 겹쳐 선로 전환기 오작동으로 탈선 사고를 일으키는 등 KTX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11-02-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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