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금미호 기관장 케냐여성이 떠밀어”

“사망 금미호 기관장 케냐여성이 떠밀어”

입력 2011-02-19 00:00
수정 2011-02-19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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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직원 진술… 살인혐의 구속

지난 17일 새벽(현지시간) 케냐 몸바사항 인근 한 호텔에서 추락해 숨진 금미305호의 기관장 김용현(68)씨가 누군가에게 떠밀려 추락,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냐 현지 경찰은 당시 김씨와 호텔 방에 같이 있었던 케냐인 여성을 살인 혐의로 구속, 수사를 계속 하고 있다.

18일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가 호텔 방 베란다에서 뒤뜰로 떨어졌을 때 방에 함께 있었던 26세 케냐인 여성이 말다툼을 벌이다 김씨를 떠밀었다는 호텔 직원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 여성을 살인 혐의로 구속했으며 이르면 다음 주 초 살인죄로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용의자가 범행을 부인함에 따라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그 같은 정황은 있지만 케냐 경찰이 우리 측에 통보해 온 것은 아직 없다.”면서 “공식 수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씨의 유가족은 이르면 주말 케냐로 출국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김씨의 유가족이 케냐로 출발하기 위해 오늘부터 항공편을 알아봤는데 표를 구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이르면 19∼20일 중 떠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1-02-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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