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자를 찾지마라” 노량진역 40대 남성 투신

“연고자를 찾지마라” 노량진역 40대 남성 투신

입력 2011-02-16 00:00
수정 2011-02-16 09: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6일 오전 6시39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 4번 승강장에서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선로에 뛰어들어 용산역 방향에서 들어오던 전동차에 뛰어들어 숨졌다.

이 사고로 의정부 방향의 열차 운행이 1시간여 동안 지연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목격자인 김모(23·여)씨는 “승강장에 있던 한 남성이 전동차가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CCTV 확인 결과, 이 남성은 투신하기 전에 노량진역 승강장 의자에서 편지지를 꺼내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썼고 열차가 들어오자 바로 선로에 뛰어들었다.

그는 유서에서 “죄송하다. 그동안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안겼다. 그들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연고자를 찾지 말아달라.”고 썼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서는 남성이 의자에 남긴 등산용 가방 안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지문을 통해 이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목격자와 CCTV 화면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