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석해균 선장 폐기능 서서히 회복중”

아주대병원 “석해균 선장 폐기능 서서히 회복중”

입력 2011-02-06 00:00
수정 2011-02-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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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인 지난 3일 의식을 일시 회복했다 급성 호흡부전증으로 호흡장치를 재부착한 채 치료를 받고 있는 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의 폐 기능이 서서히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6일 “유희석 병원장과 외상외과 등 6개과 의료진이 오늘도 2차례 회진했다”며 “하루 3~4차례 x-레이를 찍는데 폐부종과 폐렴의 회복 기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석 선장이 기관튜브(호흡관)와 인공호흡기 재부착 후 혈압과 맥박, 체온, 소변량, 혈소판 수치 등에서 안정적인 활력징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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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해균 선장 의식회복 지난 3일 오전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석해균 선장이 피격 13일만에 의식을 회복, 가족들과 만나고 있다.  아주대학교 제공
석해균 선장 의식회복
지난 3일 오전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석해균 선장이 피격 13일만에 의식을 회복, 가족들과 만나고 있다.
아주대학교 제공
이날 오후 석 선장이 치료 중인 중환자실을 찾은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은 기자에게 “석 선장의 폐에 찬 물이 잘 안 빠지고 있다”면서도 “서서히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석 선장의 폐렴과 폐부종 치유에 전력한 뒤 2~3주 내에 폐 기능이 호전되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정형외과 수술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유희석 아주대병원장은 “석 선장의 폐에 직접적인 외상이 없지만 많은 부상과 주변 환경(폐 기능에 부담을 주는 진통제 투여 등)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라며 “2~3주 이상 석 선장의 의식이 깨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석 선장은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은 지 5일 만인 지난 3일 오전 8시32분 자가호흡을 하며 의식을 회복했으나, 급성 호흡부전증으로 4일 새벽 3시20분부터 기관튜브를 재삽관하고 인공호흡기를 다시 단 채 무의식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아주대병원은 석 선장의 상태에 의미 있는 변화가 있을 때 언론브리핑을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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