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서해안·제주 폭설…한라산 입산통제

호남 서해안·제주 폭설…한라산 입산통제

입력 2011-01-30 00:00
수정 2011-01-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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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새벽 호남 서해안과 제주 산간에 많은 눈이 내려 한라산 입산이 통제됐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제주 산간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전 6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해발 1천700m) 184㎝,어리목 103㎝,성판악 93㎝ 등 한라산에 눈이 집중돼 입산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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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제주도 산간에 대설경보가 발효되면서 폭설이 내린 가운데 제주시 오라동의 한 가정집에서 초가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제주도 산간에 대설경보가 발효되면서 폭설이 내린 가운데 제주시 오라동의 한 가정집에서 초가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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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100도로는 소형 차량의 운행이 전면 통제됐고,516도로,번영로,평화로 등은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에 한해 운행이 허용되고 있다.

 제주도 앞바다,남해서부 먼바다,제주도 남부 연안바다 등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본섬인 제주도와 부속 섬인 추자도,마라도,우도 등을 잇는 소형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광주.전남지역도 이날 새벽까지 영광 12㎝를 최고로 진도 9.2㎝,목포 8.4㎝,광주 1.7㎝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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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제주도 산간에 대설경보가 발효되면서 폭설이 내린 가운데 제주시 오라동의 한 가정집에서 초가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제주도 산간에 대설경보가 발효되면서 폭설이 내린 가운데 제주시 오라동의 한 가정집에서 초가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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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던 눈은 이날 오전 대부분 지역에서 그쳐 이 지역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도 모두 해제됐다.

 이번 눈은 낮에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는 다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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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제주도 산간에 대설경보가 발효되면서 폭설이 내린 가운데 제주시 오라동의 한 가정집에서 초가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제주도 산간에 대설경보가 발효되면서 폭설이 내린 가운데 제주시 오라동의 한 가정집에서 초가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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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도 크게 떨어져 최저기온이 광주 영하 9.9도,순천 영하 10도,목포 영하 8.3도,여수 영하 7.2도,완도 영하 6.5도 등을 나타냈다.

 전남 여수,완도,목포,신안,진도,흑산도.홍도에는 강풍주의보가,전남 여수,광양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으며,이날 밤을 기해 전남 함평,영광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목포에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1천100여명의 전 직원 비상령을 내려 하당 신도심,고하대로,국도 1,2호선 등 주요 도로 결빙구간에서 제설작업을 벌였다.

 또 제설차량 3대와 굴착기 24대 등 중장비를 동원해 염화칼슘 28t과 소금 30t을 뿌리고 직원들은 삽과 넉가래,빗자루로 쌓인 눈을 치웠다.

 전북지역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30일 오전 7시 해제됐지만,밤새 서해안을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눈이 내렸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고창 8㎝를 비롯해 정읍 1.7㎝,군산 0.2㎝의 눈이 쌓였다.

 기상대는 낮 동안에는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창에 대설예비특보를 발표했다.

 대설예비특보는 대설주의보(24시간 내 적설량 5㎝ 이상)나 대설경보(20㎝ 이상)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되지만 상황에 따라 취소될 수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의 기온을 보이면서 춥고,찬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관리,화재 예방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이번 추위는 내일 오후부터 기온이 상승하면서 점차 누그러지겠고,모레는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포근해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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