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김승연(59) 회장 등 전·현직 그룹 임직원 14명을 30일 일괄 불구속 기소하고 수사를 사실상 끝내기로 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기소 대상에는 김 회장 외에 홍동옥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김현중 ㈜한화건설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애초 김 회장을 세 차례 소환하고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했으나, 홍씨 등 비자금 조성에 연루된 핵심 관계자에 대한 영장이 8차례 모두 기각되자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9월부터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해 왔다. 그룹 관계자 300여명을 소환 조사하고 본사 및 계열사를 20여 차례 압수수색하면서 전방위 수사를 벌였다. 그 결과 김 회장 측이 임직원 이름을 빌린 계좌 380여개로 비자금 1077억원을 조성해 관리해 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기소 대상에는 김 회장 외에 홍동옥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김현중 ㈜한화건설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애초 김 회장을 세 차례 소환하고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했으나, 홍씨 등 비자금 조성에 연루된 핵심 관계자에 대한 영장이 8차례 모두 기각되자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9월부터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해 왔다. 그룹 관계자 300여명을 소환 조사하고 본사 및 계열사를 20여 차례 압수수색하면서 전방위 수사를 벌였다. 그 결과 김 회장 측이 임직원 이름을 빌린 계좌 380여개로 비자금 1077억원을 조성해 관리해 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1-01-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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