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증가 속도 ‘여성>남자’

재혼 증가 속도 ‘여성>남자’

입력 2011-01-25 00:00
수정 2011-01-25 07: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남성보다 여성의 재혼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 남자와 재혼 여자 간 결혼비율은 20년 전보다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25일 통계청의 혼인통계에 따르면 남녀 모두 초혼인 비율은 1990년 전체 결혼 중 89.3%에서 2009년 76.5%로 낮아진 반면 남녀 모두 재혼인 비율은 4.7%에서 12.8%로 높아졌다.

 남성의 재혼 건수는 1990년 3만3천348건(전체 혼인의 8.4%)에서 2009년 5만3천770건(17.4%)으로 늘어 전체 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의 재혼 건수는 2만8천153건(전체 혼인의 7.1%)에서 5만8천825건(19%)으로 11.9%포인트가 늘었다.여성의 재혼이 건수와 비중,증가폭 면에서 모두 남성을 앞선 것이다.

 또한 초혼 여자와 재혼 남자의 결합이 전체 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3.6%에서 2009년 4.5%로 증가폭이 완만했지만 초혼 남자와 재혼 여자의 결합은 2.3%에서 6.1%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과거에는 결혼 경험이 있는 여성이 초혼인 남편을 만나 결혼하는 경우가 드물었지만,여성지위가 점차 향상되고 남녀평등 문화가 확산되면서 재혼 여자와 초혼 남자 간 결혼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한국의 혼인율은 젊은층의 결혼 기피 현상이 늘면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1990-2009년 전체 혼인 건수는 39만9천312건에서 30만9천759건으로 줄었는데 그 배경에는 결혼과 성에 대한 의식변화,남녀평등문화 확산,청년층의 취업난 등의 요인들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3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3 / 5
3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