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서도 구제역 의심신고…확산 ‘분수령’

진천서도 구제역 의심신고…확산 ‘분수령’

입력 2011-01-04 00:00
수정 2011-01-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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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와 괴산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4일 진천의 돼지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구제역의 도내전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충북도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 이모(50)씨는 이날 오전 사육중인 돼지 8천500여마리 가운데 2마리에서 젖꼭지와 발굽에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였다고 진천군에 신고했다.

 군은 구제역 의심 돼지농가를 중심으로 경계지역 안의 우제류의 이동제한을 명령하고 예방적 살처분을 하기로 했으며 농장 인근에 매몰지를 확보,중장비를 투입했다.

 전날 오후에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괴산군 사리면 방축리 돼지 농장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사육 중인 돼지 2천700여마리 등이 매몰처분 중이다.

 충주와 괴산에 이어 진천에서도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구제역이 도내 전역으로 퍼질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진천군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청원.음성과 경계를 맞대고 있는 데다 교통망도 비교적 잘 발달해 있어 가축 이동통제 조치 등 철저한 방역망이 구축되지 않으면 이들 지역으로의 확산을 막아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청원군이 이날 오전 충북도에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 대상지역을 군 전역으로 확대해 줄 것을 건의한 것도 이 같은 우려 때문이다.

 한편,방역본부는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넘겼으며 구제역 감염 여부는 이날 자정이나 5일 오전 10시께 가려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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