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보다 사업전략 짜는 일에 매력 느껴”

“취업보다 사업전략 짜는 일에 매력 느껴”

입력 2011-01-03 00:00
수정 2011-01-03 00: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美 ‘2010 대학생 창업가’에 뽑힌 한국계 김현우 씨

“쉽게 취업할 수도 있었지만 스스로 사업 전략을 짜는 일이 매력적이었죠.”

미국 미시간대 산업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한국계 김현우(22)씨가 ‘2010년 대학생 창업가’로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지 확대
김현우
김현우
●미시간대 4년생… 동양인 선정은 처음

이 상은 현지 유명 창업전문지인 ‘엔트러프레너(Entrepreneur)’가 선정하는 것으로 동양인이 받은 것은 김씨가 처음이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최종 후보 5명에 들면서 일찌감치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김씨는 창업 자금 5000달러를 받게 됐다.

●온라인 유아복 대여업체 창업

김씨가 창업한 회사는 ‘베바랑’(Bebarang)이라는 온라인 유아복 대여업체다. 그는 주변으로부터 “유아복은 조금 입고 마는데 값이 너무 비싸다.”는 불평을 듣고 유아복 대여사업을 생각했다. 미국 DVD 대여시장을 석권한 온라인 DVD업체 ‘넥플릭스’에서 영감을 얻은 것.

김 씨는 대학을 졸업하는 올해 창업 동료인 루이스 캘드런과 함께 실리콘밸리에서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올해 중반까지 고객 1000여명을 확보하고 향후 서비스 영역을 장난감과 임산부 용품, 수유용품 대여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출생한 뒤 한국에서 살다가 고교생 때부터 다시 미국 생활을 하고 있는 김씨는 취업을 위해 삼성전자에서 인턴 과정을 밟을지 고민하기도 했다.

김씨는 국내에서 창업을 꿈꾸는 자신의 또래에게 “잠재적 고객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없으면 창업은 도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1-01-03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