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3만 시간 비행 여승무원 이순열 대한항공 사무장
국내 최초로 3만 시간의 비행 기록을 세운 항공기 객실 여승무원이 탄생했다.이순열 대한항공 사무장
대한항공은 지난 23일 인천공항에서 밴쿠버발 KE072편 근무를 마치고 도착해 3만 시간의 비행 기록을 세운 이 사무장을 맞아 조촐한 기념 행사를 가졌다. 우리나라 항공기 객실 여승무원 중 비행 3만 시간을 넘어선 사람은 이 사무장이 유일하다. 남자 승무원을 포함해도 단 4명만이 비행 3만 시간의 기록을 가졌을 뿐이다.
이 사무장은 1978년 대한항공 입사 후 32년 동안 줄곧 하늘을 근무지로 삼아 객실승무원으로 근무했으며, 내년 8월 정년을 앞두고 있다. 이 사무장은 “손님을 꺼리고 피하면 손님이 그 마음을 읽는다는 생각으로 매번 비행마다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년에 정년퇴직을 하면 우선 스페인 산티아고로 850㎞ 도보 여행을 갈 계획”이라며 밝게 웃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0-12-25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