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학원, 효자그룹에 명지전문대 매각 추진

명지학원, 효자그룹에 명지전문대 매각 추진

입력 2010-11-15 00:00
수정 2010-11-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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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와 관동대 등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명지전문대를 중견 기업집단인 효자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대학가와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명지학원은 지난 5∼6월께 효자그룹과 협상을 시작해 명지전문대 매각에 동의하고 재단 분리안 등 세부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효자종합건설을 대표로 하는 기업집단인 효자그룹은 500억∼600억원의 인수대금을 제안하고 명지전문대에 추가 재정 기여금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사업에 의지를 보여온 이 그룹은 2008년 광운대 인수전에도 참여했다가 ‘제삼자에의 매각’을 반대한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 때문에 사업안을 보류한 바 있다.

명지학원은 명지 초ㆍ중ㆍ고와 관동대 명지병원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재단 재정 상황을 개선하고자 사회 각계를 상대로 명지전문대 인수 의사를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명지전문대는 1974년 1월 명지대학(옛 명지대) 부설 명지실업학교로 개교해 현재 경영학부와 교육복지행정학부 등 7개 학부를 운영하고 있다.

명지학원 관계자는 “결과가 마지막에 바뀔 수 있는 만큼 현재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 외에는 내용 공개가 어렵다”고 말했다.

효자그룹 측도 “내년은 돼야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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